벧전 3:3-4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베드로가 ‘마음에 숨은 사람’을 언급한다. 바울이 말한 ‘속사람’과 같은 개념이다(고후 4:16). 나에게도 ‘마음에 숨은 사람’이 있다. 베드로는 그 사람을 온유하게 하고 썩지 아니할 것, 즉 영생으로 꾸미라 한다. 세상은 겉사람을 보지만 하나님은 속사람을 보신다. 세상은 외모나 의상, 스펙을 보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 인지를 보신다. 영성지수(SQ : Spiritual Quotient)이다.
세상 스펙도 무시할 수 없다. 스펙은 좋을 수록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한다. 일단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세상 스펙으로 교만해지는 게 문제지 그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도 얼마든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돈이나 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마음에 숨은 사람이 그런 도구 위에 앉아 자기중심성을 강화하거나 영성지수를 무시한다면 오히려 세상성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본문은 아내들을 향한 권면이다. 당시의 문화는 여성과 종을 숫자로 계수하지 않을 정도로 낮게 간주했던 시대다. 기독교는 그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며 영성지수 높이기를 권한다. 외모 단장도 접으란 뜻이 아니라 속사람 단장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사람이 값지게 여기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값지게 여기는 것’을 우선으로 취해야 한다. 아홉가지 성령의 열매가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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