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23:15-17 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 하매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나를 위하여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었다. 고향의 우물물을 마셨으면 했던 다윗의 혼자말을 듣고 세 용사가 적진을 뚫고 그 물을 길어온다. 놀란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관제처럼 드리며 피같이 여겼다. 주군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목숨을 내걸은 부하들과 그들이 길어 온 물을 여호와께 부은 다윗의 반응이 찐한 감동을 준다. 다윗의 리더십이 ‘돌격 앞으로~’가 아니라 ‘나를 따르라’였기에 가능했고 주를 향한 성심이 부하들의 마음을 얻게 한 것으로 보인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5리를 가자는 사람에게 십리를 더 가주라 하셨다. 사람들은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먼저 받는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황금율은 각각 먼저 하자는 것이다. 사랑의 섬김과 관련해서,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주는 것이 어렵고, 받기만 한 사람 역시 마찬가지인 거 같다. 신자는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랑을 흘러내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 살피면 십리를 더 가주어야 하는 상황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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