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1:34-36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사람 안에 있는 빛은 양심을 가리킨다. 즉, 양심이 살아 있는지를 살피라는 말씀이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심으신 마음의 법이다. 바울은 양심이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롬 2:15). 그리스도의 피가 하는 중요한 일이 먼저 양심을 ‘죽은 행실’로부터 깨끗하게 하는 일이다(히 9:14). 좋은 신앙은 선한 양심을 가지게 한다.
어떤 조명기구는 스위치가 아니라 다이얼로 조도를 조정한다. 아주 밝게 할 수도 있고, 희끄무레 하게 할 수도 있다. 양심이 화인맞아서 대놓고 엇나가지 않는 한, 양심의 상태는 나의 영혼이 하나님을 잘 따르고 있는지 아닌지를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양심에 거리낌이 있으면 희끄무레해진다. 꺼진 건 아니지만 선명하지 않다. 심령이 편치 않은 것이다.
화인맞은 양심이란 죄악이나 욕망, 두려움 등에 사로잡혀 영적인 분별이 안 되는 마음이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이 후회하며 하는 말이 있다. ‘내 눈에 뭐가 씌었지…’ 참된 신자는 세상의 법을 넘어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의 눈이기도 하다. 선한 양심, 청결한 양심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려하는 마음이다. 내 마음의 조도가 어떤지를 살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거리낌이 없는 마음이 진정한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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