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언론사와 기관에서는 올해의 십대 뉴스를 선정합니다. 만약 전 인류 역사상 top news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예수님의 탄생일 것입니다. 성경은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눅 2:11) 말씀합니다. 천사가 전해줄 만큼 큰 사건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주가 의외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화려한 궁궐에서 비단보료 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로 태어난 것입니다.
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을까요? 먼저 아기 예수로 오신 이유는 화평을 위해 오신 분임을 상징하기 위해서입니다. 선거 때 어린아이를 안은 후보자의 사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후세인이나 히틀러와 같은 독제 권력자들도 어린아이를 안은 사진을 크게 부각시킵니다. 일종의 선전술로서 어린아이 사진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의 모습에는 평화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일단 아이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 긴장이 풀어집니다. 인류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님은 아기를 안는 정도가 아니라 아기로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 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화평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성경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평안이 있습니다.
또한 아기 예수로 오신 이유는 순수한 마음이 아니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음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힘겹다고 합니다. 더욱이 인간관계에서도 불신과 시기심과 질투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에게 속마음을 터놓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성경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막 10:15)’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처럼 티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예수님 앞에 나아갈 때는 거짓 없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순수한 모습이 아니면 진정 그 분을 경배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기 예수가 여느 아기와 완전히 다른 특징은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사람은 남자의 씨앗이 여자에게 뿌려져서 출생합니다. 문제는 모든 남자의 씨앗이 죄의 DNA를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 3:8)’라고 말씀합니다.
태초의 인간 아담이 죄를 범한 결과, 인류는 죄로 인해 사망과 마귀에게 속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은 죄의 씨앗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죄와 상관없이 무죄한 씨로 태어나서 마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무죄한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즉, 모든 인류의 죄를 담당할 수 있는 분이 태어나신 것입니다. 아담 이후로 죄의 DNA를 가지고 태어난 인류는 죄 없이 태어나신 예수님 한 분으로 인해 속죄의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은 모든 인류에게 그 어떤 소식보다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됩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10-14)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아기 예수로 오신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감사와 기쁨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다가올 한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품고 전진해 나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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