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돌아가는 세상을 보는 틀이 있다. 물고기는 물의 세계만 알지 바깥을 모른다. 물이 다인줄 안다. 그러나 천문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물의 세계는 얼마나 협소한가. 지금까지의 과학으로 뒤져 본 행성 중에 제대로 물이 있는 곳을 아직도 발견못했는다는 것 아닌가. 그러나 물 안의 물고기는 그 안에서 살아내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 포식자의 공격도 무섭고 생태환경의 변화도 걱정거리다. 물 안에선 심각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주님의 관점이 이와 비슷할 것이다. 세상을 훨씬 넘어선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있음을 아시는 주님이 이제 그 영역을 열어 놓으려 찾아 오셨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대속이 결정적 통로가 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증거하시기에 바쁘셨다. 세상 안에서 닥쳐진 인생을 살아가기에 버거운 터이지만 사람은 눈을 들어 더 크고 어마어마한 세계가 있음을 꼭 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보는 관점을 거시적 관점이라 한다. 부패하여 곧 종말을 맞이할 이 세상을 넘어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인식하고 믿음과 소망으로 그 질서를 따르는 관점이다. 중생은 물고기가 물 바깥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은 개안의 은총이 주어지는 때이다. 예수님의 존재 자체와 십자가의 은총은 일종의 기로에 서게 한다. 여전히 세상을 따라 살래, 하나님 나라를 따라 살래 하는 질문이다. 성경은 세상의 모든 것이 곧 시들어버릴 들풀이나 꽃과 같다 했다. 영원을 좇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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