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0:8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사울에게 새로운 시즌을 예고한 징조가 다 이루어면서 사울의 관점과 사고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들은 여전히 위축되었던 정체성, 익숙함이 깨지는 낯설음 등과 혼재된 상태다. 마치 중생할 때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면서 가지는 감정과 유사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무엘은 길갈에서 칠 일을 기다리라 한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시동 건 곳이다. 이스라엘은 거기에서 할례를 받았다. 칠 일간의 묵상 주제였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무엘은 앞으로 행할 것을 가르치겠다 했다. 선지자의 가르침, 즉 말씀이다.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그의 길이 된 것이다. 이제는 뒤돌아 설 수 없는 길이다. 사실 언제 어느 때든 신자가 취해야 할 길이다. 잘 풀릴 때도 그렇고, 설령 힘들거나 잘 안풀리는 때도 그렇다. 가르치시는 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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