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35:2-3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안식일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여호와를 예배하는 날이다. 예배를 위해 만사를 제치는 것이다. 예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날이다. 예배라는 예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다. 하나님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고 요청하신다. 그러지 않으면 피조물이 지닌 연약함때문에 세상에 휩쓸리기 쉬울 터이다.
구야의 율법 이미지는 엄중하다. 훗날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실제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민 15:36). 원래부터 하나님의 길에 대해 무지했던 인간이기에 그 길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천명했다. 사실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이 부분은 수용이 쉽지 않다. 그러나 영적인 관점에서 안식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소속의 증거이자 하나님과의 관계의 진정성을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래서 양보하지 않으셨다.
규례가 주는 엄격함 때문에 가리웠지만 여호와 안에서 안식함이 가져다주는 열매는 깊고 풍성하다(사 56장). 사실 그 열매는 현실 만이 아니라 영원에까지 직결된다. 안식일은 모든 상황에서 능히 안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공급받는 날이다. 미르바 던이 안식일이 우리를 살린다고 말한 이유다.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한다. 안식하는 날을 주심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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