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37-38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께서 겟세마네에 엎드려 필사적인 기도를 드릴 때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유독 시몬을 지적하여 부르신 주님은 시험에 들지않게 기도하라 권하신다. 그 시몬은 몇 시간 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된다. 시험에 들면 고난에 빠진다. 유익한 고난이 있지만 소모적인 고난도 있다. 영성이 약하여 시험에 들면 그 뒤의 상황을 감당해내기 쉽지않게 된다. 겟세마네 직후 제자들이 겪었던 일이다.
시험에 들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있다. 기도하는 것이다. 이 때의 기도는 일상의 필요를 구하는 청원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교제의 기도요, 듣고자 하는 기도요, 영성적 기도이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 집중하고자 하는 기도요, 세상이나 육신의 소리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는 기도이며 육성의 길이 아니라 영성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기도이다.
마음에 소원을 가졌다해서 면죄부를 받지 못한다. 육신이 그 마음의 소원을 따르게 해야한다. 육신의 제어는 의지로 되지 않는다. 만약 의지로 통제가능했다면 수많은 교도소는 존재조차 안했을 것이다. 죄성에 물든 육은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통제 가능하다. 그 성령의 도우심은 전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기도하면 성령께서 붙드사 시험들 일이 없게 하신다. 고난이 오더라도 유익한 고난이지 소모적인 고난은 오지 않는다.
시몬아.. 하시는 대목에서 내 이름을 부르시는 것만 같다. 너는 한 시간 깨어 기도하느냐.. 육신이 약하다는 핑계 뒤에 자꾸 숨어들어가지는 않느냐.. 물으시는 것 같다. 시험에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승리까지 가려면 기도외에 왕도는 없다. 기도하라 하실 때 기도해야 한다.
*말씀기도
육신이 약해서..라는 핑계를 대지 않겠습니다. 군소리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엎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