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전도자는 해 아래의 것들이 헛되며 무익하다고 말한다. 상식의 세계에서도 수용되는 말이다. 특히 죽음의 문제에서 그렇다. 무신론적 실존주의자들은 묻는다. 이렇게 죽을 걸 무엇 때문에 사는가. 무신론자가 아니더라도 고난에 치이다보면 유사한 마음을 가진다. 욥은 한 때 자신이 낙태되지 않았던 것을 한탄했다(욥 3:11). 이렇게 사람에게 해 아래의 세계만 있다면 허무와 무의미는 불가피하다. 죄와 저주 아래 팔린 인생의 실상이다.
십자가가 감사한 것은 그를 통해 해 위의 세계가 열렸다는 것이다. 죄와 저주가 없는 하나님의 나라가 십자가를 통해 해 아래에 연결되는 은혜가 임했다. 이제 죽음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 된다. 허무가 영원으로 연결되고 무의미가 영광으로 연결되는 축복이 주어졌다. 전도자의 초점은 이리로 향한다. 그것을 위해 세상의 한계를 깨우치고 세상의 미련을 정리하도록 안내한다. 전도자는 해 위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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