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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9일

  • 정재우
  • Jul 28, 2017
  • 2 min read

민 35: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도피성의 중심기능은 특별하다.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살리고 살피는 일인데 은혜가 핵심이다. 의도하지 않은 죄를 범한 사람을 받아주는 곳이다. 의도하지 않은 죄를 범할 때가 많다. 나중 알고보니 죄였음을 깨닫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대표적 인물이 바울이다. 바울은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자신했다. 나중에 그는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였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법은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말라'는 법과 '하라'는 법이다. 전자에 걸리지 않을 사람도 없고 특히 후자는 더욱 그리하다. '하라'의 끝은 없는 것 같다. 진짜 성자들도 이 법 앞에선 기가 죽는다.

교회를 세우면서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받아주셨다. 부지중 살인한 자라도 생명을 대가로 치루어야 했다. 즉 사망을 대가로 치루어야 할 죄인인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 나도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사형수다. '뭐 누구를 죽인 적도 없고 강도짓을 한 적도 없고.. 그러니 난 괜찮아'가 아니었지 않은가? 선하게 착하게 살았다고 해도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라면 우리는 다 죄인이고 사망의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 존재들이다. 레위 제사장들은 단지 물두멍에서 수족을 씻지 않은 까닭으로 죽을 수 있었다.

도피성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 내가 먼저 그 은덕을 입은 것이다. 은정은 '하지말라'의 수준보다 '하라'의 수준에서 영혼들을 품는 소명을 감당해야 하는 곳이다. 일반 교회보다도 더 깊은 치유의 영역으로 들어가려고 세워진 교회가 아닌가? 일반 교회보다도 더 깊고 수준높은 영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곳이 은정인 셈이다. 계속 배우며 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미 수많은 교회들이 있고, 그 중에 개척했다가 문을 닫는 교회들이 어제도 그제도 속출하는 시대에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고 있다. 뭔가 다르지 않으면 안된다. 나도 '부지중 살인한 자'였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주님, 제가 '부지 중 살인한 자'였습니다. 아니 '알고도 범죄한 자'였습니다. 바울이 괴수이면 저는 괴수중에 괴수입니다. 저를 도피성에 받아주신 은혜가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나누고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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