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3:29-30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사명을 잘 감당하고도 사람의 말을 듣다가 심판을 받았고, 늙은 선지자는 예언의 신빙성을 시험하다가 애꿎은 이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혼선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수준 그대로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보인다. 우상숭배를 저지른 여로보암은 살려두시고 심판을 대언한 하나님의 사람은 불순종 부분을 엄히 다루신다.
선지자에겐 선지자의 기준을 적용하신 것이다. 그러면 그를 미혹한 늙은 선지자의 건재함은 무엇때문일까.
하나님의 사람이 전한 메시지의 진정성을 계속 증거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베델의 늙은 선지자는 사는 날까지 아픈 상흔을 품고 사자에게 물려죽은 하나님의 사람 대신 선지 역할을 해야 했다. 당시의 북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실감하게 한 사건이 된 셈이다. 이 아침에 주의 긍휼을 구하며 사명자로서의 마음의 옷깃을 새롭게 여며 본다.
주님, 하나님을 업신여기지 말라했던 바울의 권면을 기억합니다. 늘 깨어있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