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3:6-7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요시야가 성전을 개혁한 내용이 소개된다. 분명 여호와의 성전임에도 그 안에 아세라 신상이 있었고 아세라의 휘장을 짜는 작업실이 있었으며 심지어 남창의 집도 존재했다. 당시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 뜰과 바깥 회랑과 거기에 부속된 낭실들이 있었다. 감히 성소 공간까지는 넘보지 못했지만 뜰과 바깥 회랑의 낭실들은 혼합주의의 온상이 되었다.
바울은 신자가 곧 성전이라 했다(고전 3:16). 그렇다면 신자의 내면은 지성소나 성소 공간과 뜰로 구분할 수 있다. 지성소, 즉 영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고 혼과 몸은 부속 공간이 될 터인데 본문은 이 부속공간에 우상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를 연상케 한다. 보이지 않는 우상, 곧 탐심이나 욕망 등은 현대의 우상이다. 성령의 불로 살라서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 인생의 대적들이다. 오늘도 요시야처럼 마음 성전을 살피며 아세라를 끄집어낸다.
주님, 저로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늘 정화에 힘쓰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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