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36-37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야고보와 요한의 청탁은 정치적 메시야관에 젖은 스키마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준다. 주님은 차분히 해야 할 말씀을 전하신다. 나중엔 알게 될 거라는 기대를 품으시면서다. 훗날 야고보는 사도로서 최초로 순교하고, 요한은 박해의 시절에 초대교회를 간수하는 수호자가 되었다. 그 때처럼 주님은 지금도 오래 참음과 기다림으로 나를 대하신다.
이들은 훗날 그들의 청탁보다 더 어마어마한 예우를 받게 된다. 썩어질 세상 나라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 어둡고 골치아픈 나라가 아니라 의와 평강의 나라에서다. 이들은 이미 그 나라에 가기 전, 이 땅에서 그 사실을 깨달았다. 성령 안에서 복음을 대하며 일어난 일이다. 밧모섬에서 요한은 환상 중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 진정한 주의 영광이다.
주님, 세상과 육신에 젖은 마음을 정하게 하사 진정한 주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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