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3: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엡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 서신에는 종종 ‘비밀’(뮈스테리온)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복음이 담고 있는 내용으로 복음을 통해 몰랐던 세계가 열려지며 드러난 끝없는 풍성함을 의미한다. 속죄의 은총으로부터 양자됨과 신부됨,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에까지 그 스케일은 무량하다. 이 비밀에 의하면 이 세상은 가라앉고 있는 배와 같다. 종말이 예고된 썩어질 곳이다.
복음은 파선하는 배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준다. 좁다란 세계관을 벗고 영원과 영생에 이르는 길을 알게 한다. 이로써 영의 세계가 근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세상은 이에 대적한다. 바울이 갇히게 된 이유다. 그럼에도 바울을 신령한 기쁨이 충만했다. 이것이 복음을 받은 자, 복음으로 충만한 자의 진정한 표식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육신이나 세상성, 혹은 종교성에 밀린다. 퍽퍽한 실생활에서도 복음이 가장 중요하고 제일 소중하다고 여기는가. 그래야 한다.
주님, 복음을 통해 창조주의 경륜을 알게 하시고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복음이 제 목숨보다 소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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