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0:22-24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당시 바울의 예루살렘행은 결박과 환난을 감수해야 하는 길이었다. 무엇보다 성령께서 이를 예고하셨다. 그러나 피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맞닥뜨리라 하셨다. 이것이 본문이 말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뜻이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지기 위해 이 땅을 찾으신 예수님의 길과도 같은 것이다.
성령께 매임은 성령의 충만함을 말한다. 성령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이루는데에 집중하시는 분이다. 성령충만함은 은사적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는 긍극적 목적을 가진다. 필요하다면 결박과 환난에도 뛰어들게 하시고 감당하게 하신다. 참된 신자의 삶이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삶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께 온전히 매인 삶을 구한다.
주님, 늘 성령께 매여 살기를 구합니다. 제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강권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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