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3: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암논이 왕께 아뢰되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가 보는 데에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의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니
암논이 욕망 때문에 비극의 씨앗을 심는 대목이다. 다윗도 어느 정도는 덕이 되지 않는 분위기임을 감잡았어야 했다. 설마하며 허락을 하더라도 대비가 필요했다. 결국 다윗 가문은 분란의 길에 들어선다. 욕망은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며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 이런 선례가 세상에 가득함에도 여전히 많은 고통이 이에서 비롯되는 것을 보면 사람의 부패한 본성이 얼마나 뿌리가 깊은가를 절감하게 된다.
타락한 욕망은 거룩한 갈망으로 다스려야 한다. 주님의 임재에 대한 갈망, 근원적 평안에 대한 갈망이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능히 이 길을 가도록 도우신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계시며 부패한 본성을 다루시며 뿌리깊은 무의식으로부터 일상의 습관에
이르기까지 성화가 있게 하신다. 다윗이 회개 가운데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아달라 탄원한 배경이기도 하다. 성령님이 간수하지 않는 영혼은 위험하다. 오늘도 성령님을 간절히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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