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8:14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하나님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형통이다. 물론 몇 가지 고려요인들이 있다. 다윗이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영성을 지닌 사람이라든가, 혹은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힘쓰는 경건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든가 하는 점들이다. 한 가지 더 생각할 점이 있다. 다윗이 얻은 재물이 훗날 성전을 지을 때에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승리나 부의 축적은 사명이다. 누림의 측면이 있지만, 그보다도 드림이나 나눔에 초점이 있는 것이다. 혼자 누림이 아니라 모두의 누림인 것이다. 부는 자수성가라 할지라도 은사의 측면이 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얻는 능을 주셨다는 뜻이다(신 8:18). 솔로몬처럼 상속과 같은 유리한 조건이 주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은과 금이 주님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문화가 깊은 서구에서는 기부문화가 자연스럽다. 부의 축적 과정에서 섭리나 은혜를 발견했고, 소명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을 청지기 의식이라 한다. 다윗이 지녔던 생각이었고 하나님이 그에게 승리와 부를 맡기신 이유였다. 하나님은 지금도 청지기의 마음을 지닌 사람을 찾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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