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사무엘상 13:11-12ㅣ2월 14일

삼상 13:11-12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전투 전에 제사장이 집례하는 번제를 드리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블레셋과 접적한 상태에서 마음이 쫓긴 사울은 사무엘이 원하는 시간 내에 이르지 않자 급한 마음에 번제를 주관했다. 명백히 하나님의 규례를 어긴 것이다. 이로써 사울의 속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상황도 급박했거니와 자신이 왕인데 못할 것도 없다 생각했을 것이다.


‘부득이 하여’라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종종 닥치는 게 인생이다. 주로 위기 상황들이다. 이 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길을 따를 수도 있고, ‘부득이 하여’라는 생각으로 주께서 원치 않는 길을 갈 수도 있다. 주님은 구원자이기도 하지만 주권자이기도 하시다.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거룩한 두려움으로 따라야 할 분이기도 하시다. 사울은 고비에서 그만 미끄러지고 만다. 쫓기는 상황이나 위기 상황일수록 주님의 길을 좇는 결기를 다져야 한다. 그게 믿음이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유 1: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가만히 들어온 사람은 이단을 말한다. 이단은 처음엔 비슷했다가 끄트머리에서 표변한다. 그들의 논지는 비슷하다. 결국 예수 그

삼상 31: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사울은 전장터에서 자살로 생애를 마감한다. 블레셋에게 죽임당했다는 모욕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울의 재

삼상 30: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아말렉을 쳐부순 뒤, 전리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거론된다. 본문은 이 때 다윗이 내린 지침을 알려준다. 즉 전방에 있던 사람과 후방에 있던 사람 사이에 차별을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