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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2:13 [11월 1일]

창 42: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오랜만에 형들을 만난 요셉은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운다. 양식을 구하러 갔다가 억울한 말을 들은 형들은 극구 부인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족 상황을 공개한다. 원래는 열두 형제였는데, 그 중 하나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이 정황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이었다. 그냥 열한 형제가 살고 있는데, 막내는 두고 왔다고 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다.


요셉을 버린 패륜의 자국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그 누구도 그 일을 추궁하지 않았음에도 하나가 없어졌음을 진술한다. 양심의 고백이다. 죄는 일정 기간 사람들에게 가릴 수 있어도 하나님에게는 감출 수 없다. 형들의 진술은 그들의 마음에 괴로움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처음보는 사람에게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감출 수 없었던 것이다.


하나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은 요셉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과정에서 요셉이 형들을 다루는 모습은 흥미롭다. 사실상 진실과 회개로 몰아가는 상황이다. 공격적으로 단죄하거나 참소하지 않는다. 죄를 기억하게 하고 직면하게 한다. 어느 면에선 성령께서 죄를 정리하도록 사람이나 환경을 통해서 쓰시는 방법일 수 있다. 고백은 중요한 변곡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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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31:4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 사울은 전장터에서 자살로 생애를 마감한다. 블레셋에게 죽임당했다는 모욕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울의 재

삼상 30: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아말렉을 쳐부순 뒤, 전리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거론된다. 본문은 이 때 다윗이 내린 지침을 알려준다. 즉 전방에 있던 사람과 후방에 있던 사람 사이에 차별을

삼상 30: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참전문제가 해결되자 또 다른 문제가 터졌다. 시글락에 머물고 있던 가족들이 아말렉의 습격을 받고 포로로 잡혀 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내부가 술렁이며 다윗은 또 다른 위기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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