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5: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세겜의 학살 직후,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베델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 하신다. 사실 에서와의 화해 직후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이었다. 제단을 쌓는다는 것은 관계의 표시이며, 지향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하나님에게 속했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위다. 오늘날로 치면 예배다.
제단을 쌓는 것은 하나님을 대한다는 뜻이다. 그제사 야곱일가는 구별된 모습을 가진다. 우상을 버리고 정결을 꾀한다. 거룩의 회복이다. 거룩은 종교적 멍에가 아니라 하나님을 올바로 대할 때 나타나는 정서적, 행동적 반응이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로인해 야곱일가에겐 하나님의 초자연적 보호가 임한다.
하나님을 알아도 예배를 드리지 않을 수 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경우다. 베델은 체험을 상징한다.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아는 사람은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현장이다. 약속이 상기되며 성취가 보장된다. 이 은혜가 삶의 바탕, 삶의 자원, 삶의 동력이 된다. 예배가 나를, 내 인생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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