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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3:3-4 [22.10.11]


창 33:3-4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나루터의 씨름이 에서와의 씨름을 그치게 했다. 나루터에서 야곱이 변하지 않았다면 에서의 마음 역시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과의 사이에 질서가 잡히면서 둘러싼 환경도 친화적으로 변한다. 자신의 무력감을 통감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겐 하나님의 도움이 임한다. 대적이 자중지란하거나, 알아서 물러나거나, 아니면 화친을 청해 온다.


야곱은 에서에게 최선의 예를 갖춘다. 성심에서 오는 사과의 태도다. 이 또한 중요하다. 이 모습이 없었다면 에서는 경계심을 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사기군이 또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20년 묵었던 에서의 적개심, 야곱의 두려움 등이 한 번에 사라진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려져 하나님의 길이 트여지면 하나님의 개입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선 모두가,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는다. 회개가 그 기점이다. 회개에도 모양만의 회개가 있고 깊은 회개가 있다. 깊은 회개에는 애통함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송구함, 자신의 연약함에 대한 부끄러움 등이 작용한다. 이 변화는 피해자가 지닌 적개심을 완화하고 진정한 화해의 장을 마련한다. 피해자가 하나님이든 사람이든 효과는 동일하다. 돌이켜보면 참 오래도 하나님 속을 썩여왔고, 사람들에게 못하며 지내왔다. 나는 얍복에서 여전히 씨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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