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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2:26 [22.10.10]

창 32:26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얍복강 나루터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결정타를 가하신다. 허벅지 관절을 치신 것이다. 야곱에겐 무력한 상태가 되는 것이 약이었다. 더 이상 인본적 기질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드는 길만이 정답임을 깨닫는 모멘텀이 필요했다고 보신 것이다.


처음엔 형이 보낸 자객인가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날이 새도록 씨름하면서 자기 편이라는 느낌을 갖는다. 허벅지 관절이 탈골이 되면서 국면이 달라진다. 자기를 보호하려는 씨름에서 축복을 받으려는 씨름으로 전환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매달리는 것 뿐임을 알게된 것이다. 철야씨름이 야곱의 인본적 기질을 말라버리게 한 셈이다.


허벅지 관절의 탈골은 은총이다. 세상은 이를 장애로 보지만 사실은 탈골되지 않은 상태가 진짜 장애다. 베드로에겐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이 탈골 사건이다. 그 이후 그는 자기를 의지하지 않지 않았다. 나루터의 씨름은 ‘자기를 내려놓고 매달림’이 신앙 본연의 자세임을 가르친다. 신학적 표현으로는 ‘절대의존’이다.


이 연단의 정점에서 야곱은 비로소 긍휼을 붙든다. 관절 부상이 없어도 온전함에 이르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관절 부상이 있어야 온전함으로 가는 사람에겐 관절 부상이 복이다. 내 안의 인본적 기질을 제거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깨닫는 마음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애통하며 금식하는 사람이 얍복 나루터에 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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