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9: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레아가 4번의 출산 끝에 드디어 여호와를 찬송한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를 출산할 때까지도 초점은 남편이나 자신에게 있었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슬픔, 자신의 존재가 아닌 자식들을 통해서야 존재를 인정받는 애환으로 가득했다. 여러 아들들을 통해서도 공허함을 채울 길이 없었던 레아가 드디어 유다를 낳으면서 달라진다.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였지만 변함없이 사랑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리에 이른다. 낙심과 슬픔의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출구가 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지식이나 관념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아는 것이며 특히 사랑의 하나님임을 절감하는 은혜가 그렇다. 존 파이퍼는 신자가 이 은혜를 받을 때 비로소 마음에 신령한 기쁨(Joy)이 흐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 기쁨이 환경의 어떠함을 넘어서게 하는 것이다.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의 시편에 유사한 기쁨이 보인다. 빌립보 감옥에서 한 밤중에 일어나 찬송했던 바울에게서도 마찬가지다. 이 지점에 이르는 은혜를 갈망함이 필요하다. 함께 하시는 헤세드의 하나님과 함께 모든 것을 견디며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연합’이라고도 하고 ‘임재’를 산다고도 한다. 이제라도 여호와를 찬송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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