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기도는 노동이다. 힘든 차원을 넘어 수고에 따라 열매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기도는 하나님 차원에서도 노동이다. 우리는 앉아서 기도하지만 그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고된 노동으로 힘겨워하시지는 않지만, 기도 자체는 하나님께 일하시도록 만드는 축복이기도 하다.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소리지르는 수로보니게 여인과의 첫 대면에서 주님은 침묵하셨다. 우리의 기도에도 침묵하시는 것같은 때가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기도했다면 침묵처럼 보이는 시간도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침묵하는 예수님을 향해 그냥 지나치실 수 없는 고백을 한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침묵은 주님을 향한 나의 고백이 진실된 것인지를 보시는 시간이기도 하다. 기도에는 인내와 정성이 필요하다. 인내와 정성 자체가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응답의 지름길을 열 수 있다.


침묵은 응답하길 원치 않으신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더욱 주님을 위해 간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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