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12-13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직접 일하시는 경우는 대부분 심판을 집행하실 때이다.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는 사람을 택하셔서 훈련시키시고 사용하신다. 사도로 뽑힌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 이 땅에 남아서 예수님의 일을 그대로 이어갈 사람들이다. 예수님 입장에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이들을 택하실 때 주님은 철야기도 하셨다. 누가복음의 특징 중 하나가 ‘기도’의 강조이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기도가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기도하며 택하시고 기도하며 사역하신다. 누가는 사도행전도 기록했는데 그의 기록에 성령의 능력에 대한 사례가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기도가 그 능력의 원천이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인생과 환경을 주도적으로 다루어나가려면 능력이 필요한데 그 능력은 기도를 통해 주님을 가까이 할 때 공급된다. 한국교회도 한창 때엔 철야기도에도 열심이었다. 이젠 심야기도로 바뀌었고, 그마저 기도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데 빈 자리는 더 늘어간다. 능력받는데에 기도 이외에 왕도는 없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도 예수님처럼 기도가 앞서야 한다.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그 모습도 닮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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