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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3:45-46

  • Sep 2, 2019
  • 1 min read

레 13:45-46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나병환자는 부정한 존재로 간주된다. 그리고 병 있는 날 동안에는 진 밖에 나가 격리된 채 살아야 했다. 그 진에는 전염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회중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 진의 중심에는 성막이 있었다. ‘부정’이란 하나님에게 용납받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물론 병자 이외에도 사체에 접촉된 것을 비롯해서 부정하게 간주되는 사례는 여럿이 있었지만 백성들은 건건이 정함과 부정 여부를 분별하며 신중히 지내지 않으면 안되었다.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애굽방식에 젖어있던 백성들은 이런 규례의 정당성을 놓고 불만도 가졌을 수 있다.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인데 이게 부정한 경우가 된다니..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사를 드리는 것과 같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을 따르는 길에 대해 짐스런 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다. 너무 뻑뻑하다.. 차라리 옛날이 더 편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등이다.

누군들 나병에 걸리고 싶었겠는가. 갑자기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소외된 존재가 되고 이면에 숨겨진 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혐의조차 씌워지게 된다. 발병 자체도 곤혹스러운데 설상가상으로 옷을 찢고 부정하다고 외쳐서 자기가 부정한 환자임을 소리높여 알려야 했다.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고 스스로 사람들을 멀리해야 했다. 하나님과 이웃들과의 사이에 장벽이 세워진 것이다.

이 벽을 허문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환자에게 다가가 손을 얹으며 기도하시고 치유하셨다. 예수님은 고통과 저주, 저주의식을 대신 짊어지셨다. 원통한 인생수렁에 빠졌는데 예수님이 뛰쳐들어와 함께 고통을 겪으며 치유와 회복의 자리로 우리를 이끌고 가신다. 이것이 영문 밖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이다. 병의 원인과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채찍에 맞으신 예수님은 누구에게나 빠짐없이 다가가신다. 이제는 그 대속의 치유를 받아들이는 일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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