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나요


미국 하버드대/캘리포니아 UCLA 연구진이 공동으로 8~16개월 미만 114명의 젖먹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덩치의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보여주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아기들은 만화를 평균 12초간 집중해 보는데 유독 덩치 큰 캐릭터가 예상과 반대로 작은 캐릭터에게 꼼짝 못하는 장면은 평균 20초간 유심히 봤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자기에게 놀라운 장면은 더 오래 집착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덩치가 크면 더 세다는 관념이 있어서 덩치 큰 캐릭터가 작은 캐릭터에게 지면 일관되게 놀라워했다는 것입니다. 젖먹이들도 덩치 큰 쪽이 이길 것으로 예측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이언스지에 개제된 연구결과가 ‘젖먹이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면 깜짝 놀란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은 어린 아기들도 놀라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자기보다 덩치가 배나 큰 골리앗을 제압한 이후 비상(飛上)하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윗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사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경험이나 지식이나 신념을 의지한 사람을 대표합니다. 그는 기도도 하고 하나님의 이름도 말했지만 세상의 조건을 더 의지했습니다. 사울은 골리앗의 위협 앞에 먼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며 대책을 물어야 했지만 그에게는 그런 흔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사울은 골리앗과 맞서 싸우려 하는 다윗에게 자기 군복을 입히고 자기 투구를 쓰게 했습니다. 왕의 군복과 투구를 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옷의 주인인 사울도 골리앗 앞에서 떨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영광은 세상의 도전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세상의 도전을 물리치려면 하늘의 영광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삼상 17:39) ’라고 왕의 군복과 투구를 거절했습니다. 그 대신 목동시절을 거치며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하나님께서 개발시켜 주신 방식을 선택하고 나아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맙니다. 만약 다윗이 사울의 옷을 입고 나갔다면 골리앗의 밥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사울의 옷은 겉으로는 왕의 영광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두려움이 배인 옷이었습니다. 이미 영적 싸움에서는 패배한 그 옷을 걸치고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남의 옷을 입으며 남들처럼 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아내가 잔뜩 쇼핑한 물건을 보며 남편이 “이 옷은 왜 샀어?” 라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아무도 안가지고 있어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남편은 다른 포장지를 가리키며 “그럼 이 가방은 왜 샀는데?” 그때 아내는 “다들 가지고 있거든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리사회의 안타까운 점은 남의 옷을 입기에 여념이 없다는 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전공공부는 뒷전이고 고시나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타인의 성공의 옷을 자기 옷인 것처럼 입으려 합니다. 또는 부모의 옷을 입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의 희망과 소원으로 직조된 옷은 결국 자기 옷이 아닙니다. 그런 옷을 입고는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합니다.

성경에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뭘 입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목동시절 사자나 곰을 물리쳤을 때 입었던 평소의 익숙한 복장을 취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적인 옷이지만 그것은 승리를 가져왔던 옷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뭘 걸쳤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군복이나 경찰 제복이 군인/경찰의 정체성을 반영하듯이, 옷은 어떤 정체성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표현해 주는 것이기에 옷을 통해 다윗의 중심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믿음과 열정이 어우러지며 두려움 없이 나서게 하는 영적인 정체성이 다윗이 취했던 옷입니다. 반대로 사울은 안타깝게도 이미 두려움으로 자기의 군복을 남에게 내어주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가 두려워 한 대로 훗날 블레셋에게 멸망을 당했고, 왕권은 자기가 옷을 내어 주었던 대로 다윗에게 넘어갑니다. 사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언적인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의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입혀주시는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며 그 가운데 자신 만의 은사와 차별성을 살리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계발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의 성공의 옷을 내 옷인 것처럼 입는다고 성공하는 인생이 되지 않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탁월한 인생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고 성공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옷을 건네받았을 때에 하나님이 주신 자기 옷이 아니었기에 세상이 부러워하는 영광을 거절했습니다. 왕의 것이므로 왕의 영화를 가져다 줄 것 같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다윗은 자기 옷이 아니기에 거추장스럽게 여기며 벗었습니다. 하나님의 옷장에서 남을 위해 지은 옷이 아니라 나를 위해 지어 놓으신 옷을 찾으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옷을 입고 계신가요?

#정재우Jos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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