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최근 게시물

요한복음 18:11

  • Writer: Admin
    Admin
  • Mar 7, 2020
  • 1 min read





요 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스승이 체포될 때 그나마 칼을 빼든 사람이 베드로였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방법 중의 하나였다. 다른 경우가 있다면 자신이 전날 밤 식사 자리에서 호언했던 것처럼 옥에도 죽는 데에도 함께 가는 것이었다. 베드로는 함께 하는 것보다 칼을 선택했다. 그게 안 통했을 때 그는 멀찍이 달아났다. 그는 그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인간의 한계였다.


칼을 빼든 것은 상식적으로 타당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멀찍이 달아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스승을 팔아먹은 제자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제자들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드러냈다. 그러나 그 수준은 하나님의 경륜에는 끝자락도 안 닿았다.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는 대부분의 판단과 결정들이라는 게 이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베드로가 칼을 생각했을 때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생각하고 계셨다.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이 이렇게 다른 것이다. 예수께서 재판받으실 때 하늘에는 천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베드로의 칼은 대안이 아니었다. 그간 내가 판단하고 행했던 일들이 베드로가 빼들은 칼과 같은 경우가 얼마나 많았을까. 내 딴에는 최선이라 생각한 일들이 주님 보시기에는 아닌.. 그런 경우들이다.


훗날에 베드로 역시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시게 된다. 그 때에는 칼을 빼드는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그 수준에 이를까. 칼은 내 안의 육신을 향해 빼들 일이다. 주님의 오래참으심이 감사할 뿐이다.

Recent Posts

See All
새 사람의 길 89ㅣ벧후 3:9-10

새 사람의 길-89 벧후3:9-10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새 사람의 길 88ㅣ마 24:38-39

새 사람의 길-88 마24:38-39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노아가 방주를 건조한 기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통적으로는 120년이 대세였지만, 노아의 아들 내외가 언급된 대목을 놓고 100년 설

 
 
 
새 사람의 길 86ㅣ마 24:38-39

새 사람의 길-86 마24:38-39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경건했던 셋 계열(창 4:26)은 노아 가족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홍수 즈음에 구원이 임한 가정은 노아 집안 뿐이었다. 칼빈은 창세

 
 
 

Comments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은혜의정원교회    © GRACE GARDEN CHURCH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220 우성미사타워 9층 Tel. 031-796-2026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