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4: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 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병든 아들이 어떻게 될지 묻기 위해 신분을 숨긴 여로보암의 아내가 도착할 때쯤 하나님은 아히야에게 누가 무엇 때문에 오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려주신다. 아이는 병사했지만 여로보암 부부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분명히 증거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다. 자신들의 문제가 다급할 때엔 하나님을 찾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사실 이런 경우는 세상에서 찾기 어렵지 않다.
하나님의 도움은 받고 싶지만 하나님의 간섭은 원하지 않는 경우다. 신앙여정에서 잠시 거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계속 머물러서는 안되는 자리다. 아히야의 음성듣기 수준은 부럽다. 지식의 말씀과 함께 대언할 말씀도 감지한다. 오늘날에도 성령께서는 회개케하고, 온전케 하며, 덕을 세우기 위해 이런 초자연적 은사를 허락하신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주되심을 증거하기 위해서다. 시대가 영적으로 피폐해질 수록 필요한 은혜다. 초대교회에도 가득했던 역사다.
주님,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선명히 밝히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