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9:17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사람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기본 입장은 용서요 용납이다. 아가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긍휼과 인자는 주님의 향내 그 자체다. 그래서 사람들의 거듭되는 패역에도 연단케 하실지언정 용서받는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첫 아담이 범죄하자마자 여인의 후손을 언급하신 것은 사람의 성정을 아신 까닭이요. 기다림이 필요한 존재임을 아셨다는 뜻이다.
여인의 후손, 곧 동정녀 탄생을 통해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는 용서의 끝판왕이다. 우리에겐 언제나 하나님에게 수용될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주께서 행하신 기사를 보고도 패역했지만 또 기다리시고, 용납하시고, 버리지 않으셨다. 주님은 아이와 씨름하듯 양육하는 엄마같다. 나는 야단을 맞아도 엄마 품을 찾아 다가가는 아이와 같다. 엄마 얼굴보고 아장아장 다가가는 아이처럼 나는 오늘도 주님께 다가간다.
Comentá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