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3:32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성직자부터 상인까지 모두가 나서 각자 맡은 부분을 중수한다. 성벽 재건은 성내의 안전도 있지만 성전의 보호도 중요한 동기였다. 성벽이 없는 성전도 위험하지만 성전없는 성벽 또한 공허하다. 하나님은 성전 재건 이후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까지 보수하게 하셨다. 성전이 하나님을 대하는 곳이라면 성벽은 세상을 마주 대하는 곳이다. 신자는 내면에서 주님과 소통하며 외적으로는 세상을 다룬다. 이 과정에선 방어, 곧 마음을 지키는 대목이 필수다. 온갖 세상풍조와 미혹들이 내면을 압박하거나 흐트러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경건의 루틴을 잘 지키는 것은 성벽을 세우는 것과 같다.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나의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하는 것도 성벽을 세우는 일이다.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되 마음은 늘 주님을 향하는 갈망의 마음을 지니는 하루하루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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