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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2:6-7ㅣ3월 1일

시 42:6-7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될 때가 있다. 원치 않은 일을 겪을 때, 혹은 원치 않았던 일들이 기억날 때이다. 그 일들은 먹장구름처럼 마음을 뒤덮어 소망을 가리운다. 그 그늘이 거두어지지 않으면 마음만이 아니라 현실까지도 지장을 받는다. 요단과 헤르몬과 미살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포함한 가지가지 종류의 인생 대소사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모든 순간에 주를 기억한다. 주를 향한 집중력이다.


그러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는 반전이 일어난다. 깊은 데가 깊은 데를 부르는 이 현상은 내면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표면의식을 넘어 무의식의 영역에까지 이르는 이 소리는 주의 폭포소리, 곧 강권하시는 은혜에 기인한다. 바울은 이 은총을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롬 8:26)으로 묘사했다. 이 탄식은 물결처럼 영혼을 휩싸며 마음과 걸음에 반전을 일으킨다. 주를 향한 나의 집중과 기도가 깊은 데에 이르게 해야 한다. 지금도 거기서 기다리신다.


주님, 저의 기억과 기도가 깊은 데에 이르러 주의 물결에 휩쓸리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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