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세상이 돈을 숭상하는 이유는 돈이 지닌 힘 때문이다. 돈으로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 못가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돈없는 자가 어떤 모양으로든 돈 있는 자의 지배를 받는 일은 현실적으로 허다하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간수하기 위해서라도 돈은 필요하다. 심지어 선한 일이나 보람된 일조차도 돈이 필요한 경우는 많다.
문제는 돈의 위치다. 돈이 수단의 자리를 넘어 목적의 자리를 넘보면 곤란하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망할 징조다. 천로역정을 보면 바울 곁을 떠난 데마의 족보가 등장한다. 존 번연은 데마의 할아버지를 게하시로, 아버지를 유다로 묘사했다. 망한 사람들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기실 돈을 경외한다. 진리는 돈이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으로 온다고 증언한다. 경외함은 돈 여부에 개의치 않는 마음이다. 경외하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며 영생이다. 역으로 하나님은 이런 이에게는 재물을 맡기신다. 돈 때문에 탈나지 않을 사람이라서 그렇다.
주님, 소명의 길에 따르는 필요를 구합니다. 무엇보다 경외함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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