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0:15-16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에 목숨을 걸었다. 돌에 새겨졌었고, 양피지에 뚜렷이 적힌 율법은 불변의 진리였다. 베드로가 십자가의 관점으로 율법을 보기는 했지만 금기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에게 전환의 요구가 닥친다. 열린 하늘을 통해 울려지는 소리를 들으며 베드로는 이방 기독교인의 시대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걸음을 들여놓는다.
복음적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보아야 하는 시대, 은혜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면 이전의 기준 어디까지를 고수하고 새로운 것은 어디까지 개방해야 할 것인가. 이를 위해 교회시대는 초기 3-4세기 동안 치열한 진리대결을 치룬다. 이 과정에서 신약 27권의 정경이 확정되고 사도신경이 정리된다.
이제는 신약성경이 지침이 되고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됐다.
적용과정에서 여러 시비가 있겠지만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교회는 이미 받은 구약과 함께 신약의 말씀을 바탕으로 순종의 길, 구별된 길을 걷게 되었다. 말씀은 명백하다. 단순하게 주신 그대로를 따라야 한다. 그 때문에 받는 고난이 있다면 기뻐하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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