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1:25 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하니라
성경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인간은 때로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지만, 종종 금수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피조물로서의 존재적 불완전성도 있거니와 죄성과 사탄이 개재되며 벌이는 치졸함이 내면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실패했다. 눈과 마음을 간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요압 역시 남용된 권력에 야합하는 길을 택한다. 이 사건은 부패한 본성이 고개를 쳐들 때 사람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다윗이나 요압 둘 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었기에 더욱 뼈아프다. 바울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권한다(고전 10:12). 겸허함과 애통함으로 주의 긍휼과 도우심을 의지하는 길이 안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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