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6: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구약시대의 성령님은 제한적, 혹은 조건적으로 역사하셨다. 사람의 영적 상태에 따라 임하기도 하셨지만 떠나기도 하셨다. 사울이 끝내 인본주의적 자아를 청산하지 못하자 여호와의 영, 즉 성령께서 그를 떠나신다. 그때부터 사울에겐 번뇌가 닥친다. ‘여호와께서 부리신다’는 표현을 했지만 여호와의 허용으로 보아야 한다. 그 허용은 사울이 불순종을 선택한 데 따른 결과였다. 참된 회개가 없는 불순종은 악령의 활동을 초래한다. 정서적으로는 번뇌로부터 시작한다.
이를 곁에서 본 다윗은 범죄 후 회개할 때 이렇게 간청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 은혜롭게도 신약시대의 성령님은 차원이 달라졌다. 중생을 통해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결코 떠나지 않으시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선한 일을 이루신다. 징계가 있을 순 있다. 그러나 떠나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아들의 뿌리신 피를 덧없게 하실 수 없어서다. 성령님을 근심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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