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사울이 드디어 회개한다. 그러나 타이밍을 놓쳤다. ‘자기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기 전에, 아말렉 왕의 거취를 논하기 전에 회개했어야 했다. 몇 가지 이유가 드러난다. 일단 그는 사무엘의 말을 신중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백성들의 동향에 민감했다. 그에겐 왕정의 기초를 다지는 게 우선이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 일은 하나님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진력해야 할 일이었다. 다윗은 그런 흐름을 보여준 사람이다.
신자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만 종종 신중히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경보다 현실을 더 의식하며 세상풍조나 거짓자아의 판단이 보다 더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향성은 회개도 형벌에 대한 두려움에서 마지못해 하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한 애통함이 결여된 마인드다. 사울의 결정적 취약점으로 본문 30절이 그 증거다. 인본주의 신앙은 내 생각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우선으로 하는 잘못된 신앙이다. 분별해서 청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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