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1-22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해 아래의 세계만 있다면 인생은 의문 투성이다. 죽음은 고단한 시지프스처럼 삶의 효용성에 대해 좌절하게 만들어 우울감으로 살게 하거나 아니면 찰나적 쾌락에 집착하게 한다. 게다가 환경이 주는 현실적 흡입력은 대단하여 허무감을 가지면서도 당장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게 한다. 해 아래는 혼돈과 공허의 세계다.
이런 죽음 때문에 통찰을 얻어 오히려 구원에 이르는 이도 있다. 죽음의 보편성 때문이다. 선택적이 아니고 일반적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연성의 근원을 찾다가 창세기에서 답을 얻고는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붙잡은 경우다. 지금 전도자가 이끄는 방향이다. 아니 이끌기보다는 자기도 찾아가는 길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장에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을 통해 받은 답을 전한다. 죽기 전 해 위의 세계는 믿음으로 연결된다. 믿음이 귀한 통로며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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