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0:11-12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죄가 머리털보다 많다는 본문의 고백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낙심이 무거운 납덩이처럼 마음을 누르기 십상이다. 이런 나를 보호하는 것은 주의 인자와 진리다. 주의 인자는 정의를 넘어 선 사랑이며 십자가의 대속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사랑이다. 마귀는 참소하지만 주님은 찾으신다. 품으시고 새롭게 하시기 위함이다.
주님은 만세 전부터 나를 아셨다. 내가 죽는 날의 모습도 이미 보신 분이다. 그런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오르시고 몸찢고 피흘리셨다. 알고도 보시고도 택하신 것이다. 이것은 진리다. 이 사랑의 진리에 침잠하면 낙심으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진리가 나를 자유케하는 것이다. 나의 안전과 생존의 근거는 오직 주의 인자와 진리다. 다윗이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낫다고 한 이유다(시 63:3). 오늘도 주의 긍휼에 덮혀 지내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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