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8: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요셉의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이 축복을 받으려고 야곱 앞에 섰을 때, 야곱은 손을 엇갈려 안수하며 축복한다. 차남에게 장자의 복을 선포한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권하심이었다. 요셉 대신 두 손주를 열 두 지파에 편입시킨 것과 에브라임에게 장자의복을 전수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순종이었다. 특히 요셉 꿈의 성취를 보면서 야곱은 하나님의 주권을 뼈저리게 절감했을 것이다. 야곱의 말년은 이삭의 말년과 달랐다.
야곱은 바로에게 그의 이전 세월이 험악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나님은 알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늘 자기의 꾀와 세상 수단으로 앞서 행했다. 신약적으로 표현하자면 자기가 부인되지 않은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인생여정에서 험악한 일을 겪을 때가 그랬다. 자기부인이 되지 않은 대가는 작지않다. 지금이 이전과 다르다면 뿌리깊은 ‘자기’를 부인하는 데에 최우선을 둔다는 점이다. 갈수록 달라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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