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7:19-20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요셉은 가족들마저 그에게 절할 만한 자리에 오를 것을 암시하는 꿈을 꾼다. 이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반감을 가진다. 요셉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불만이 가득한 형들에게 꿈 이야기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요셉은 생각지 않은 형들의 공격을 받으며 위기에 처한다.
차별감은 그것이 은근할지라도, 심지어 숙명적인 성격을 지녔더라도 그것을 겪는 사람의 내면에 생각보다 치명상을 입힌다. 그 상처가 깊어지면 가학성, 내지 피학성 현상이 나타난다. 가학성은 공격으로 나타난다. 요셉의 형들이 그랬고 역사적으로는 반유대주의가 그렇다. 피학성은 신경증으로 나타난다. 은둔형인 ‘히키코모리’가 대표적이다.
본문은 자녀를 양육하거나 사람들을 대할 때 차별없이 존중하기를 권한다. 아버지로서의 야곱은 여기에 실패했다. 애정의 표시였던 채색 옷이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요셉의 경우 하나님께서 모든 소재를 엮어 선이 되게 하셔서 그렇지, 세상에서는 그 갈등이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정이든 공동체이든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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