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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6:28-29 [22-09-22]


창 26:28-29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그랄 왕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화친조약을 청한다. 그들은 이삭에게서 하나님의 존재를 느꼈다. 절대자가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 있음을 간파하고는 건드려서 좋을 게 없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사실 이삭은 한 편으로는 순종의 사람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연약함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강한 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이삭을 향한 여호와의 함께 하심은 모리아산의 번제단 사건 때부터 가시화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순종의 바탕이 드러난 사건이다. 그랄 사람들이 도발할 때에도 이삭은 충돌하지 않는다. 그 귀한 우물을 내리 양보한다. 아브라함으로 비롯된 믿음의 음덕도 있지만, 순종의 영성이 오히려 그를 지켰다. 하나님 존중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세상에선 입시나 고시를 좋은 성적으로 딱 한 번 통과하면 그 다음을 편하게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약간의 약점이 있어도 대우받는 게 현실이다. 이삭은 모리아산에서 믿음의 고시를 패스한 셈이다. 기근 때에도 아브라함처럼 애굽에 가지도 않았다. 이런 영성이 임마누엘의 은총을 얻게 했고, 그 은총이 그를 보호했다. 억지로가 아니라 기꺼이 순종하며 신뢰의 길을 걸으면 세상이 나를 더 두려워하게 된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이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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