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4:22-23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적군들을 격파한 아브람에게 소돔 왕이 전리품을 취하라 권하자 이를 거절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된 분별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목숨을 건 싸움에서 이긴 대가로 얼마든지 취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아브람은 소돔과 엮이는 걸 거부한다. 아브람의 마음이 점점 더 하나님의 마음과 합해져가는 변화가 엿보인다.
신앙의 길을 가면서 중요한 것은 꾸준한 변화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오늘과 다른 성화의 모습이 구원의 진정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달라스 윌라드는 칭의와 성화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했다. ‘성화는 완전에 도달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생명이 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거룩을 향한 지속적 변화는 은혜의 증거다. 하나님의 것과 아닌 것을 구별하며 거절하는 아브람의 영분별과 결기가 돋보인다. 일상의 길에서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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