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7: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달라스 윌라드는 누군가에게 영적 처방을 주었을 때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가 즉각적인 경우보다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징계로부터 조언에 이르기까지 교회가 줄 수 있는 처방의 형태는 다양하다. 고린도교회는 여러가지 잡음이 많았고 조언을 넘어선 강도높은 처방이 주어짐으로 모두가 근심하게 되었다.
신앙의 길에서 정답을 아는 것과 그리로 가는 것은 별개다. 뿌리깊은 죄성과 육성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변화는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과 바른 길로 가고자 하는 의지와 자기를 부인하는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일어난다. 이 때 서로에게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바울은 이 과정에서 근심했음을 고백한다. 11절의 ‘하나님의 뜻대로 한 근심’이었다.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향성이다. 종종 변화를 접는 경우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은 ‘내 탓’을 말하지만 접은 사람은 ‘남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지향성이 우세하면 본문처럼 ‘자신의 깨끗함’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또한 내면의 진이 얼마나 견고한가도 주요한 요소가 된다. 강하든 약하든 이런 경향이 없는 사람이 없기에 주님은 당신을 따를 때 ‘자기 부인’(self denial)을 요청하신 것이다. 오늘 새롭게 지향과 실천의 마음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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