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왕이요 능란한 군지휘관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다윗이 가장 바라던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성전에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안에 거하는 은혜였다.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돌에 맞아 죽던 추상같은 구약시대 한 복판에서 위엄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거리감을 극복한 사람이었다.
그는 율법의 핵심을 간파했다.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해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함이 무엇인지를 맛보았고 깨달았다. 그 사랑의 마음이 하나님을 대할 때,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에서 말씀하신 ‘친밀함’이다. 본문은 종교성이나 기복성을 극복한 참된 영성이 무엇에 초점을 두는지를 보여 준다.
여호와의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빛난 광휘이자 마르지 않는 사랑의 분출이며 순간순간을 감화로 뒤덮는 초월적 기쁨이다. 사실 이런 필설조차 한없이 부족할 터이다. 그것을 다윗은 ‘아름다움’으로 대변했다. 이 은혜를 입은 사람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아니 돌아갈 수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마른 사슴처럼 그 은혜를 갈망한다. 천국은 그 은혜의 충만한 극치이다. 다윗이 지닌 영적 혜안이 부럽다. 지금 내가 실질적으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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