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사실 인생에게 복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으랴. 바울은 이 일에 힘썼다. 아울러 그는 다른 이의 마음을 거리끼게 하는 일을 삼가했다. 특히 연약한 자들이 자신 때문에 실족하거나 시험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그를 위해 자기 주장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다. 구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한, 영혼들을 세워주려 했고 영혼의 필요를 공급하려 했다. 그렇다고 물러터지게 산 것은 아니었다. 견고한 심지가 있었고 불타는 열정도 있었다. 그러나 고전 13장을 살려고 애를 쓴 분이었다. 바울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로 인해 일어난 변화다. 바울이야말로 제인스 헌터가 말한 바로 그 ‘그리스도의 신실한 현존’을 산 사람이다.
돌이켜보면 성취지향 패턴으로 살았던 기간이 짧지 않았다. 건강한 성취지향은 발전을 위한 좋은 동력이지만 야망이나 인정욕구에 자리한 성취지향은 위험했다. 그리스도와의 관계의 질(quality)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며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는 바울의 권면이 눈 앞에 크게 다가온다. 결국 예수님을 닮아가자는 말과 같은 맥이다. 삶과 사역의 이유와 동기를 다시 복음적으로 재정비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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