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9: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입성하실 때 무리들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으로 찬양하며 영접하자 바리새인들이 그 찬양을 중지시키도록 요청한다. 주님은 그 요청을 거절하며 오히려 돌들의 소리에 대해 언급하시며 무안을 주신다. 사람이 찬양하지 않으면 돌과 같은 미물이라도 하나님의 신성과 섭리를 증거할 것이라는 뜻이다. 바리새인들은 돌들보다 못했다.
현대물리학이 말하듯 모든 만상은 각각 파동을 지닌다. 모양만이 아니라 나름의 소리도 있는 것이다. 온 천지는 그런 파동들이 어우러져 하나님의 신성을 노래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장과 같다. 돌도 그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사람은 언어와 악보같은 명료한 기호를 통해 하나님을 찬송한다. 단순한 파동음과는 차원이 다른 최고 수준의 찬양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지닌 사람이 영적 이치를 깨달은 심령으로 올려드리는 찬양을 대단히 기뻐하신다. 찬양에 과함은 없다. 하나님은 모든 최상의 수식어를 붙여도 다 표현이 안되는 지존 중의 지존이시기 때문이다. 육신의 제약을 넘어 천상에 오른 성도들은 찬양하며 또 찬양한다. 레파토리가 끝이 없기 때문이다. 간혹 내 영혼이 돌들보다 못할 때가 있다. 찬찬히 살피면 찬양할 소재가 지척인데도 없는 것, 부족한 것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돌보다는 나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