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8: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당신을 찾아 온 가족들의 소식을 들은 주님께서 보이신 반응이다. 인본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패륜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도 종교 때문에 인륜을 제쳤다는 비난이 쇄도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 살아계시며 천국과 지옥의 세계가 분명 존재하고 구원과 심판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구분되어 있다면 그를 마주한 한 영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 하나님과의 관계가 영원의 입지와 상태를 좌우할 뿐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규정한다. 눅 12:51, 53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지금도 진리로 말미암은 가족간의 갈등, 지인간의 갈등은 온 세계에 허다하다.
진리와 종교는 다르다. 상식의 관점은 같은 분야로 보지만 진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종교는 욕망의 투사와 사탄의 간계가 만들어낸 합작품에 지나지 않는다. 종교는 진리의 유사품이다. 비신자와의 사이에서 진리로 인한 갈등이 전혀 없다면 그 사람은 종교인일 가능성이 많다. 마리아와 예수님의 형제들은 진리를 알게 된 후 그 누구보다도 열렬히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었다. 진리는 성령 안에서 진짜 사랑으로 가족들을 대하게 한다. 구정 절기에 아가페 사랑의 역사가 더 우세하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