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4:1-2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예수님에게 시험을 걸었다. 첫 아담의 타락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해결하시려고 성육신하신 성자 하나님을 향해 도발한다. 그는 인류를 향한 구속의 역사를 막으려고 유혹을 건다. 첫 인간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름 효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죄와 사망의 법 아래 묶어두었던 노련한 유혹자였다. 보이지 않는 세계도 긴장했을 것이다.
마귀 역시 무엇으로 유혹할까를 두고 고민했을 것이다. 가장 치명적인 카드는 무엇일까, 메시아든 아니든 사람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 등등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할만한 모든 가능성을 연구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죄가 없던 시절 에덴에서 하나님과 소통하며 살았던 아담의 마음을 무너뜨렸던 기억을 살리며 다가 갔을 것이다.
마귀는 생존 문제로부터 기복적 욕망, 자기중심성의 발현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손상시키려고 애를 썼다. 거의 모든 인간들로 쉽게 걸려 넘어지게 했던 레파토리들이었다. 지금도 이 주제들은 교회 밖에서, 교회 안에서 다양한 포장을 한 상태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댄다. 처음부터 하나님 아닌 세상에 올인하게 하거나, 아니면 하나님에게 다가가도 그 동기를 불순하게 하거나 아니면 상대적 불만이라도 가지게 하여 감사를 잃어버리게 하는 주제들이다. 예수님을 시험한 놈이 나를 가만 둘리가 없다. 나의 내면을 향한 미혹과 영적 싸움에서 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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