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6:6-9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4-9 부분은 이른바 ‘쉐마(들으라) 이스라엘’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구절이다.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에게는 신앙의 핵심과 자녀양육에 대한 금과옥조로 간주된다. 하나님과 이웃 사랑에 대한 권면 다음에 등장하는 오늘 본문은 말씀신앙을 어떻게 간수할 것인지를 분명히 가이드한다. 대단히 적극적이고 심화적인 방식을 권한다.
말씀을 각자의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강론(하브루타)해야 한다. 손목과 미간과 집 현관에 말씀을 담은 메주자나 테필린를 사용하여 눈에서 떨어지게 않게 해야 한다. 노력의 측면에서 매일 묵상과 일독은 그에 비하면 식은 죽 먹는 수준이다.
동물의 피로 속죄받던 시대에 그리했다면 하나님의 아들로 속죄받는 시대는 그보다 못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법으로 권했지만 신약시대에는 은혜에 대한 깨달음과 사랑으로 이루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매일 일정한 분량의 묵상조차도 일관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밀리고 정욕에 번번히 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대인처럼 할 거는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들 못지않게 말씀을 붙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말씀을 새기고 다음 세대에 전하며 세상에 대해 지혜롭게 ‘믿는 티’를 내야 한다. 영성의 측면에서 은정을 세우신 이유를 다시 상기한다.
*은정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깊이 새기는 영성의 터전이 되게 하시고 자녀에 대한 신앙전승이 잘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